요즘 일하고 있는 사무실은 출퇴근이 칼이고 업무적으로도 큰 압박이 없어서 워 20% 라 80% 밸런스로
출근하고 있다. 물론 업무시간에는 대표의 압박과 80년대 마인드로 우리를 대학원생 부리듯 하시기는 하지만,
10년 차 직장인은 이 정도는 거뜬히 방어할 수 있기에, 참으로 워라밸이 좋은 회사이다.
(물론 월급은 아르바이트생들과 비슷한 수준)
워라밸이 좋은 만큼 겨우 목구멍에 풀칠하는 월급으로 도무지 안 되겠다는 생각에 퇴근 이후 알바를 하기로 결심했다.
요즘 얼마나 좋은 세상인지, 당근마켓에 집 근처 알바들이 실속있게 있어서 신나게 찾아봤다.
1. 당근마켓 열기
2. 당근알바 탭 들어가기
3. 원하는 알바 검색
4. 지원하기
당근알바 탭 들어가기
당근마켓 사용자라면 이미 동네 인증이 되어서, 집 근처 알바들이 속속들이 검색된다.
무분별하게 보기보다, 원하는 업종과 요일, 시간대를 설정하면 필요한 정보를 볼 수 있으니
알림 설정으로 들어가서 요일과 시간, 업종등을 설정해 두면 원하는 알바만 볼 수 있고 당근챗으로 업데이트되는
알바들을 볼 수 있다.
지원서 작성하기
지원서가 곧 내 얼굴
동네에서 소소하게 하는 알바라고 지원서도 소소하게 작성하기보다 성심성의껏 작성하기를 추천한다.
내가 업주여도 사진도 없고, 자기소개도 한두 줄로 작성되어 있다면, 안 뽑을 것 같다.
나는 알바지원서를 작성하는 알바구직자이면서도 , 현재 회사에서 아르바이트생을 뽑느냐고 지원서를 받고 있는 입장인데 나 역시 사진이 없거나 자기소개 등을 아주 간소하게 작성한 지원자보다는 성심성의껏 지원서를 작성한 사람에게 눈이 가고 있다.
당근알바에도 내 지원서 관리에 들어가서 꼭 증명사진이 아니어도 사진도 첨부하고, 경력은 팩트에 의거하여 작성,
자기소개는 구구절절 성장과정을 작성하는 것이 아닌, 최소한의 알바를 잘해보겠다는 의지 또는 시간 약속을 잘 지킨다는 책임감등 나의 역량을 적어두면 좋을 듯하다.
* 현재 직장인인데 투잡이 가능해서 알바를 구한다면, 알바 이력서 경력란에는 무엇을 작성해야 하나 싶을 것이다.
이럴 경우, 현재 지원하는 업무 유관된 회사 경력, 10년이 지난 유관 알바 경력까지 난 다 작성했다.
무관한 건 굳이 작성하지 않았다.
알바지원하기
지원서를 다 작성했다면 꼭 저장해 두고, 원하는 알바를 검색하여 지원하기를 누르면 된다.
지원하기를 누르면 직접 작성한 자기소개가 뜨는데, 선택한 알바 특징에 따라 본인역량을 수정해서 제출해도 된다.
예를 들어, 미용실 헤어모델 알바라면, 본인의 머리기장은 어느 정도이고, 컬러는 어떻고 예약시간을 잘 맞춰 가겠다는 등의 의지를 피력하고, 카페 매장 알바라면 카페 알바의 경력을 피력해도 좋고, 고객 응대 또는 출, 퇴근 시간등을 잘 지키겠다고 작성하면 좋다.
30대 중반 나이 먹고 알바 지원서 작성하려니 괜히 뭘 작성해야 하나 걱정했는데
편히 마음먹고 요점만 성심성의껏 작성하여 지원했더니 내가 원하던 카페 업체에서 연락이 왔다.
나름 지원자가 20명이 넘어가서, 난 직장인에다가 카페알바는 상대적으로 어린 친구들을 선호하기에
나는 나이도 있어서 안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연락이 와서 내적으로 소리를 질렀다. 역시 우선 해보는게 중요한 것 같다.
그런데 연락이 당근챗으로 왔다 ㅎㅎ당근으로 알바를 지원하면, 업체에도 당근알람으로 가는 모양이다.
당근챗으로 언제 면접이 가능하냐 왔고, 업체에는 지원자 연락처가 노출이 안돼서, 당근챗으로 연락처를 묻길래 통화하며
면접 날짜를 잡았다.
당근챗알람을 평소 꺼놨는데, 당근 알바지원 시에는 수시로 체크하거나 알람을 잘 설정해야겠다.
그렇게 면접을 보러 갔다.
역시나 반갑게 인사해주는 카페 매니저와 직원분들은 너무나 어려보였고, 살짝 위축될뻔 했지만
면접도 잘보고 다음날 출근 가능하냐고 연락을 받았다.
곧 첫 출근이다!
나이가 뭐 대수라고, 하기도 전에 30대 알바 , 30대 면접 등을 찾아보며 위축될 뻔 했는데, 막상 알바 지원하고 면접도 보니 별거 아니더라. 수능 끝나고 첫 알바 구할 때 처럼 긴장되고 심지어 설레였다.
물론 내가 (아직까진) 좋은 업체를 만난 것 일수도 있고, 짤린다 한들, 또 구하면 되니까 에라이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