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사천으로 여행을 가며 휴게소를 두 번이나 들렸다. 짧게 들리는 휴게소 길에 볼일을 보고 나면 항상 양손 가득
호두과자나 설탕 뿌린 감자가 진리였는데, 최근에는 사람들 손에 꽈배기가 양 손 가득 들고 가는 걸 볼 수 있었다.
때마침 들렸던 휴게소 모두 브라더 꽈배기 집이 있었고, 난 비로소야 이 브라더 꽈배기집이 이영자가 전참시에 나와서 먹방 하던 곳임을 알 수 있었다.
브라더꽈배기
2018년도에 만들어진 곳으로, 유명 프로그램에 노출되며 특히 이영자가 금왕휴게소에서 먹지 못해 아쉬워 했던 꽈배기 집으로 유명하다.
착한 가격과 겉은 바싹 속은 쫄깃한 꽈배기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지 1년 만에
휴게소 12곳에 입정하고 가맹점 포함 30여개 매장들이 성업했다.
특히나 소자본 창업으로 유명새를 타면서, '2020 대한민국 미래 경영대상' '맛집 브랜드 부문대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2022년 기준 가맹점 12곳 직영점 6곳 (2023.11월 업데이트)
브라더꽈배기 창업 비용
브라더꽈배기 창업은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고 한다.
브라더꽈배기 창업비용은 대략 4,000만원 미만으로 책정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8평 기준
1. 가맹비 5,500,000원
2. 교육비 2,200,000원
3. 기타비용 (인테리어, 기타 잡비) 27,500,000원
이것은 보증금 및 권리금 그 외 전기, 시설, 간판 등의 비용이 제외된 금액이다. 역시나 창업은 몫 좋은 곳에서 해야 하고 몫 좋은 곳은 분명 비싸다. 그렇다면 어림잡아 5,000~7,000 만원의 자금이 필요하고, 여유 있으려면 그 이상이 필요하다.
물론, 타 프랜차이즈 (카페 등)보다는 소자본이라 느낄 수 있다.
브라더꽈배기 수익
우선, 브라더꽈배기는 꽈배기 업계 최초 무인 결제 키오스크를 개발했다고 한다.
즉 인건비를 줄여 가맹점의 수익 증대를 위해서다.
매달 들어가는 인건비와 운영비를 줄여 수익을 증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건 창업하는 입장에서 반가운 이야기다.
주문과 동시에 꽈배기를 조리하면 되어서 주문 받는 인원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아래 자료는 실제 창업 매물 사이트(창업월드)에 올라온 정보이다. 참고용으로만 볼 예정이다.
브라더꽈배기 부산 휴게음식점 (33 m2 = 9.9평)
*월 매출내역
- 월매출내역 2,200만원
- 월지출 30만 원
- 월 순수익 800만 원
- 매출비율 36%
* 월 지출내역
재료비 500만 원
인건비 250만 원
월비용 100만 원
기타 잡비 50만 원
운영시간 11~20시 연중무휴
홀운영(배달 x)
내용으로만 봐서는 순수익이 800이면 연봉 억도 가능하단 소리인데 그런데 왜 매물로 내놓았을까...?
물론 몫 좋고 단골 확보가 된 곳이라면 충분히 가능성 있어 보인다. 우선 저렴한 단가로 시작할 수 있고 꽈배기 자체가 유행을 타면서도 타지 않는 스테디셀러 상품이기에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도 충분히 소비되는 제품이라는 점이다.
나도 맛보면서 쫄깃한 꽈배기 맛에 반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불확실한 경기상황과 원재료비 폭등 등의 리스크를 꼭 짚어봐야 하고, 재고관리도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다.
창업을 위해선 효과적인 예산 배분이 중요하다.
순수익 800? 만 보고서 쉽게 달려들어서는 안 된다. 들리는 휴게소 꽈배기집마다 사람이 많다고 장사 잘되나 보네 싶지만 지속적인 메뉴개발과 특색 있는 서비스 제공이 겸하지 않으면 특수 점포를 제외하고는 장사가 잘되지 않을 것 같다.